메리 포핀스 리턴즈, 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메릴 스트립 영화도 보고,



전작을 보지 않은 점을 제외하고는 보지 않을 수 없는 캐스트와 시기라 예매했다.
하늘엔 풍선을 들고 강아지와 사람들이 날아다니고, 연을 날리면 메리 포핀즈가 나타나며, 우산과 도자기가 말을 하는 그런 세상이 너무 필요했던 것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귀여운 세 아이들은 가히 뭐, 게다가 브로드웨이의 레전드라 불리는 미란다의 힙합형 스코어들은 가히 놀라웠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시 보고 싶다.
아쉽게도, 영화 자체는 조금 지루했다. 노래가 나올때만 집중을 하게 되고, “대출과 연체 그리고 압류”라는 너무나 지루하고 현실적인 플롯 때문에 정이 가지 않았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그 주제를 어찌 풀어냈는지를 보면, 훨씬 더 기발하고 재밌을 수 있었는데 무언가 너무 뻔하고 쉽게 갔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이 영화를 이렇게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이미 ‘메리 포핀즈’ 쪽이 아니라 ‘늑대’ 쪽인건가 싶기도 하다.
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이 티켓 파워를 끌어왔을 것 같은데,(물론 에밀리님도 있다.) 콜린 퍼스와 메릴 스트립은 그 이름만큼 부드러운 흐름의 연기를 보여주셨다. 메릴 스트립의 톱시는 등장이 뜬금없음에도 역할 소화력은 입이 떡 - 벌어졌다. 영화 속 미술이 가장 맘에 들던 장면도 이때였다. 톱시의 의상과 소품, 구조와 데코레이션까지 다 완벽했다.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똘뜰, 이라는 그 발음은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됐다. 게다가 ‘다양한 관점’의 소중함과 중요성은 너무 좋은 주제였다. 톱시라는 뜬금없지만 사랑스러운 인물이 메릴 스트립의 연기로 인해 완벽하게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슬픔과 분노가 많은 주변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결국 모든 순간은 지나가고 사랑스러우며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Gone, not forgotten. 이라는 대사가 머릿속에 맴돈다.
잃어버린 것들이 가는 곳에 결국 나도 다다를테니까, 사라진 게 잊혀진 게 아니니까! 버티면서 잘 살아보자. 소중한 것들을 잊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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